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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 포르쉐 23억, 벤츠 16억 과징금 부과

포르쉐코리아가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 23억원을 부과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일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7개 제작·수입사에 대해 과징금 총 115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기아 등에 과징금이 부과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 29건에 대해 자동차의 매출액, 6개월간 시정률, 법령에서 정한 상한액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산정했다. 과징금을 부과한 29건 중 5건은 시정률이 3개월 이내에 90% 이상을 달성해 과징금 50%가 감경됐고, 1건은 시정률이 6개월 이내 90% 이상을 달성해 25%가 감경됐다. 포르쉐코리아는 파나메라를 포함한 4개 차종 1천550대의 계기판에 소프트웨어 오류로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등의 경고등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결함 등 2건에 대해 과징금 23억원을 내야 한다. 벤츠코리아는 S 580 4MATIC 등 5개 차종 727대의 조수석 에어백이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충돌 시 전개되지 않는 결함 등 8건에 대해 과징금 16억원을 부과받았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TGM 카고를 비롯해 5개 차종 1천880대의 차실 내장재(운전자 좌석)에 대한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등 2건으로 과징금 14억원이 부과됐다. BMW코리아는 BMW X6 xDrive40i 등 8개 차종 6814대의 전면부 그릴에 설치된 등화가 광도 기준에 미달되는 등 2건과 관련해 과징금 1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S 1518대의 보닛 걸쇠 장치 설치 불량으로 정상적으로 잠기지 않는 등 2건에 대해 과징금 10억원이 부과됐다. 기아는 니로 전기차 1만5270대의 뒤 범퍼 후퇴등이 범퍼 모서리 충격 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과징금 10억원을 부과받았다.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 GPD125A 등), 볼보트럭코리아(FH 트랙터 등)에도 각각 과징금 10억원이 부과됐다. 이밖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혼다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범한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그룹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진일엔지니어링, 포드세일즈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도 과징금을 내야 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2 09:00
경제

반도체 품귀 장기화…자동차 업계 발 동동

국내 완성차 업계가 추석 전 '파업 리스크'를 해소하며 실적 반등에 나섰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델타 변이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시 심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오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아산공장 또 가동중단…반도체 공급난 여파 1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자동차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의 영향으로 아산공장이 이날부터 17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 가동 재개 예상 시점은 추석 연휴 이후다. 현대차는 지난 9, 10일에도 아산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14일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에 따라 생산을 재개했지만, 정상 가동 이틀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당시 발생한 생산 차질은 2000여 대로 추산된다. 현대차 공장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이유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공급하는 말레이시아 기반 협력사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휴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당초 3분기 이후 반도체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공급난 장기화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을 확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 제조 공장이 몰려 있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예상이 빗나갔다. 말레이시아에는 독일 인피니온, 스위스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주요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공장이 모여 있다. 25개의 반도체 공급 업체가 있는 동남아 최대 차량용 반도체 생산기지다. 다른 업체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지난 7일 미국 조지아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국내에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의 월 생산량을 5000대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으로 대부분의 차종에서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자 라인업을 유지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생산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쏘렌토의 미출고 물량은 4만여 대에 달한다. 중대형 SUV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부족이 겹치며 주문이 쌓이고 있다. 4만대의 출고 대기물량 중 3만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내연기관·가솔린 모델을 계약할 경우 출고까지 4개월 정도를 기다리지만,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6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한국GM은 주력 차량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의 가동을 이달 들어 50%로 줄였다. 트랙스 등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역시 50%만 가동 중이다. 특히 한국GM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만 반도체 품귀 문제로 8만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영난을 겪는 쌍용차 역시 반도체 등의 부품 수급 제약으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건 르노삼성차 역시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반도체 부족으로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감산 릴레이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자동차 토요타는 이달 일본 내 주요 공장의 가동을 2주 동안 중단했다. 닛산은 이미 25만 대 감산 계획을 발표했고, 혼다는 생산량 감축으로 판매량이 15만 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그동안 수익성이 높은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가까스로 생산을 이어갔지만, 최근 반도체 부족에 트럭과 SUV까지 감산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3분기 인도 물량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머스크 CEO는 "3분기 초 극심한 부품 수급 차질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분기 말 이례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역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우선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차량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달 전자제어 유닛(ECU)용 반도체 부족으로 나흘간 중국 상하이 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멈췄다.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2세대 양산형 모델 출시는 오는 2023년으로 미뤘다. 반도체 품귀 장기화 우려 문제는 빠른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경제까지 확산하며 파운드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공급난이 중·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삼성전자·TSMC·인텔·U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앞다퉈 파운드리 증설에 나섰지만, 투자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병목현상이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물려 최근 독일 뮌헨에서 'IAA 모빌리티 2021'에서 폭스바겐·다임러·BMW·포드의 경영진은 이구동성으로 ‘칩 부족 문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회장은 “중국 시장에서 칩 부족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시장점유율을 크게 잃었다”며 “칩 부족은 정말 큰 문제이며 중국 동료들이 반도체를 구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 회장은 “코로나가 진정된다고 해도 전반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군나르 헤르만 포드 유럽 총괄은 “칩 부족이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언제 끝날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상황이 더 악화했다”며 “예컨대 내연기관차인 포드 포커스에는 약 300개의 칩이 들어가지만, 포드의 새 전기차는 최대 3000개의 칩을 쓴다”고 말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회장은 “이번 3분기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기 바닥을 치고 4분기에 회복되길 바라지만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도 “최소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이 빡빡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드, 토요타 등 외국 완성차 업체들은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을 대폭 줄이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을 낮춰잡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포캐스트솔루션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올해 약 850만대가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자동차를 생산하는 선진국이 다시 자국 내 생산을 늘리는 등 앞다퉈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16 07:00
경제

트럭도 '친환경' 바람…현대차·LG엔솔 '기회'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 대형 트럭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트럭이 승용차 대비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충전 인프라 역시 트럭 특성상 이동 노선이 정해져 있어 설치 시 활용도도 높다. 친환경 트럭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 이미 제품 양산에 돌입한 현대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 중인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체들에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너도나도 친환경 2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트럭 등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 트럭 AG는 최근 미래 친환경 트럭 콘셉트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다임러 트럭 AG는 파리기후협약 준수와 친환경 조류의 확산 및 유럽연합(EU)의 정책적 방향으로 인해 탄소 중립 기술 도입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2039년까지 세계 3대 시장(유럽, 일본, 북미)에서 판매하는 라인업의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단거리 운송을 위한 순수 전기 배터리 트럭과 장거리 운송을 위한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두 가지 전기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다임러 트럭 AG는 친환경 트럭 로드맵의 목적으로 대형 순수 배터리 전기 트럭 '메르세데스 벤츠 e악트로스'의 양산을 올해 시작하고, 2024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500km로 확대된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도로와 까다로운 운행 여건에서 달리는 장거리 운송을 위해 수소 기반 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은 총 30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항속 출력 230kW(순간 출력 330kW) 전기모터 2기를 탑재해 630마력 이상의 항속 최대 출력을 발휘하고 배출 가스가 전혀 없으며, 재충전 없이 하루 최대 1000km 이상의 범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임러 트럭 AG는 벤츠 '젠H2' 트럭의 트랙 주행을 시작으로 2021년 연내에 일반 도로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벤츠 젠H2 트럭을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하는 고객 시범 운영은 2023년에 시작할 계획이며 첫 양산차는 2027년쯤부터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올해 유럽에서 대형 전기 트럭 3종 출시하며 육로 화물 운송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볼보트럭이 새롭게 선보인 모델은 '볼보 FH 일렉트릭' '볼보 FM 일렉트릭' '볼보 FMX 일렉트릭' 등 3종이다. 도심 지역 내 운송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화물 운송에도 적합한 모델들이며, 이중 볼보 FMX 일렉트릭은 건설 운송작업 용도로 운용할 수 있다. 신형 트럭들은 5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00㎞(자체 측정)를 달릴 수 있다. 총중량은 44톤에 달하며 연속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90㎾, 244.89kg.m다. 볼보트럭은 유럽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신형 트럭의 양산에 돌입한다. 상용차 업계의 대량 주문 특성상 양산 전에 미리 트럭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첫 상용차 ‘세미 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다. 초도 물량은 DHL그룹과 월마트 등 선주문을 마친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2년 이상 늦춰진 상태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세미 트럭’의 출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2019년 출시를 자신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몇 차례 지연되면서 올해까지 미뤄졌다. 세미 트럭의 강점은 장거리 수송능력이다. 구체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 주행거리 480㎞ 수준의 15만 달러 모델과 804㎞를 달릴 수 있는 18만 달러 모델 두 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에 기회 업계에서는 400㎞ 이하는 전기 트럭이, 그 이상은 수소 트럭이 각각 차지하며 친환경 트럭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 역시 상용차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트럭은 보통 이동 경로가 정해져 있어 충전소를 설치하기가 용이하다. 또 충전소가 고속도로에 띄엄띄엄 설치돼 있어도 괜찮다. 업계 관계자는 "상용차는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만큼 친환경차로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상용차는 수소 충전 인프라와 1000km 넘는 주행 거리 등이 뒷받침될 경우 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상용차 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국내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트럭 양산에 돌입한 상태로, 다임러·볼보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5일 중형 수소 트럭 '엑시언트 FCEV'의 2021년 버전도 출시했다. 8~20분 충전으로 400㎞ 정도 달릴 수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엑시언트 FCEV를 스위스에 46대 수출했고, 2025년까지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유럽과 더불어 수소차 보급 및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적극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주 정부와 협력해 2030년까지 1만2000대를 수출하고, 중국시장에는 2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친환경 상용차 의무판매 제도가 오는 2024년 도입되면서 대규모 수주 물량이 확보될 가능성이 크다. 수소 상용차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역시 현대차의 타깃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수소차 초기 시장을 상용차 60%, 승용차 40% 비중으로 상용차 중심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트럭 시장이 확대되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캐나다 전기 상용차 업체 라이온 일렉트릭이 올해부터 5년간 미국 아마존에 전기 트럭 '라이온8' 2500대를 공급하는데, 이 차량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480kWh에 달한다. 또 GM은 올해 말까지 배송업체 페덱스에 첫 대형 상업용 전기밴 ‘EV600’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는데 이 차량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볼보 전기 트럭 배터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019년 7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SDI가 전기 상용차에 배터리를 탑재하는 첫 사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3 07:00
경제

전기차에 트럭까지…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100년 넘게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진 사이드미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사이드미러 대신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사각지대를 없앤 미러리스(Mirrorless) 자동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은 최근 사이드미러 대신 미러캠(카메라)이 달린 트럭 '뉴 악트로스'를 국내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미러리스 트럭인 뉴 악트로스는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차 주변 상황을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약 1.3%(유럽 기준)의 연료 소모 절감을 실현했다. 앞서 아우디도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사이드미러가 없는 양산형 전기차가 'e-트론 55 콰트로'를 출시한 바 있다. e-트론 차량 양쪽에는 ‘버추얼 사이드미러’가 들어갔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거울형 사이드미러가 아니라 카메라 기반의 사이드미러 시스템이다. 카메라 기반의 사이드미러 화면은 차량 내부 OLED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렉서스도 지난 2018년 사이드미러 대신 ‘디지털 사이드뷰 모니터’를 장착한 ‘ES’ 모델을 일본 내수 전용으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도입 계획은 없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조만간 미러리스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일반 유리와 카메라가 혼합된 형태의 사이드미러를 넣은 신차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그랜저, 팰리세이드, 기아차 K5, K7, K9 등이 대표적이다. 또 ‘프로페시’ ‘비전T’ 등 사이드미러가 없는 형태의 콘셉트카를 여러 차례 선보여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45 EV' 콘셉트를 기반으로 준비 중인 전기차 ‘아이오닉 5’에 미러리스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완성차 제조사들이 미러리스 카를 앞다퉈 선보이는 이유는 사이드미러가 있던 공간을 활용해 디자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이드미러의 크기가 작아지면 공기 저항도 최대 2∼7%가량 줄어 사이드미러에서 발생했던 풍절음 등 외부 소음을 줄일 수 있고, 연비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드미러는 디자인 측면은 물론 공학적으로도 거추장스러운 부분"이라며 "사이드미러를 카메라로 바꾸면 차량의 공기저항이 낮아지고, 연비도 높아져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방식과 달리 실내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만큼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는 장점도 많지만, 전기부품 증가로 고장 확률이 늘어나는 단점도 있다"며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의 안전성과 내구성 확보가 대중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17 07:00
경제

"올해는 비대면으로"…코로나도 못 막은 벤츠 '기브앤 레이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기부문화확산 캠페인 '제5회 기브앤 레이스 버추얼 런'이 오는 25일 0시부터 26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열린다. 기브앤 레이스는 벤츠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남녀노소 달리기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이다. 참가비(5만원)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된다. 지난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년간 총 다섯 차례 열렸다. 직전 행사까지 누적 참가자는 4만2000명, 총 기부액은 약 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참가 접수 신청자가 선착순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참가자는 예년과 달리 대회 기간인 25일, 26일 이틀간 각자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달린다. 위성항법장치(GPS) 기반의 스마트폰 건강 앱 '스트라바'를 활용해 본인의 기록 및 참가자 중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벤츠는 참가자 전원에게 벤츠 및 기브앤 레이스 로고가 새겨진 스포츠 티셔츠와 스포츠 백, 완주 메달을 준다. 올해는 코로나19 생활 방역 수칙을 고려해 마스크도 제공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눔 확산은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대면 방식 행사 진행을 결정했다"며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각자 달리지만 나눔을 실천하려는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기브앤레이스외에도 지역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벤츠의 약속'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임러 계열사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와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비롯해 11개 공식 딜러사 등 총 14개사에서 참여하는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했다. 기부금액만 해도 지난 6년간 모두 272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이던 지난 2월 말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10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3월~5월 판매 차량 1대당 10만원씩 기부 방침에 따라 선제적으로 지급한 것이다. 이어 판매대수별 추가 적립한 8억원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3 07:00
경제

"매장 방문 안심하세요"…자동차 업계, 코로나 방역 '총력'

자동차 업계가 일제히 전시장 방역 강화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신차 판매량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최근 도입하고 있는 비대면 판매와 더불어 전시장은 '코로나 안심 구역'으로 만들어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에 멈춰선 자동차 영업 시계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2월 내수 시장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21.7% 감소한 8만1722대다. 올해 1월 지난 2013년 2월 이후 약 7년 만에 10만대를 밑돈 데 이어 9만대의 벽도 무너진 것이다. 이는 2009년 1월(7만3537대)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부진이라는 게 완성차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특히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에서 자동차 영업소를 찾아 계약·구매 상담하는 고객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수입차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6725대로 전년 동월 1만5885대보다 5.3% 증가했다. 그러나 쉐보레 2월 등록 대수(973대)를 제외하면 1만5752대로 전년 동월보다 0.8% 감소했다. 쉐보레는 지난해 11월 판매분부터 정식 집계됐다. 문제는 전망이 더욱 좋지 않다는 데 있다. 현재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지면서 경제활동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 과거 세계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사드 사태 때와는 다르게 탈출구 자체가 없다.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더라도 소득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 후폭풍이 길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급한 불부터 끄자"…전시장은 물론 고객 차량까지 소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시장 내방 고객 감소로 판매량이 급감하자, 업계는 앞다퉈 고객 안전을 위한 방역소독 조치를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달부터 매일 전국 300여 개 전시장의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전시차량 수시 소독은 물론 내방객 차량에 대한 항균 연막소독 서비스도 하고, 손 소독제를 무상으로 제공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시장 방역으로 '코로나19 안전지대'를 구성해 소비자가 안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전국 모든 전시장과 AS 서비스점의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매일 정기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출고 차량에 대한 인체 무해 살균 소독, 방문 고객 체온 체크 및 손 소독제 사용 권고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차량 정비가 필요하지만 AS 서비스점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이달 전 차종을 대상으로 '스페셜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가 요청한 장소에서 정비가 필요한 차량을 전달받아, 정비 완료 후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전시장 방역과 함께 '특별 무상 차량 항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국 40개 서비스센터와 1374개 블루핸즈, 800개 오토큐에 입고되는 모든 차량의 실내를 소독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도 전시장 방역에 분주하다. BMW코리아는 코로나19 선제 대응을 위한 '안심 케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고객과 직원 안전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BMW코리아는 비대면 픽업 및 딜리버리 서비스와 함께 차량 내부 소독 등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전문 방역 및 차량 관리 업체와 손잡고 방역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전시장 및 본사, 물류센터 등의 시설은 세스코를 통해 주 1회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차량 관리 전문 브랜드 소낙스를 통해 시승 차량 및 고객 입고 차량을 대상으로 에어컨, 히터 소독 등 전문적인 살균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각 전시장은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딜러가 직접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역시 지난 11일부터 8주간 전국 68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고객들의 통합 서비스 패키지(ISP) 이용 기간을 3개월 무료 연장해주는 조치를 전격 실시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4월 사이 만료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조치는 서비스센터 방문 및 직원 접촉에 대한 감염 우려와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했다. 또한 서비스센터 입고 차량 및 전시장에서 신규 출고되는 차량에는 차량 살균 소독 서비스를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상용차 브랜드인 다임러 트럭은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의 예방수칙에 따라 전국 영업소 및 서비스센터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 직원 및 방문객들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손 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토요타 및 렉서스 전국 전시장 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전시 차량 및 시승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코로나19 확산 본격화로 인해 이달 들어 전시장 방문 고객이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마다 직원 보호 및 고객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방역 강화에 매진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19 07:00
경제

벤츠 트럭, 피톤치드 천연 차량 항균 서비스 실시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벤츠 상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내달 9일까지 실내 ‘피톤치드 천연 차량 항균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천연 차량 항균 서비스는 트럭 실내에 100% 천연 피톤치드 제품 항균 스프레이를 분사해 트럭 고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차량 실내 공간을 소독해주는 서비스이다. 중대형 트럭커들의 경우, 운송 환경 특성상 장시간 운행을 하면서 트럭 내부에 개인 컴퓨터, 침대, 수납장, 냉장고 등을 구비하고 업무·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차량 실내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피톤치드 천연 차량 항균 서비스가 완료된 벤츠 트럭은 ‘100% 피톤치드 천연 실내 항균 소독을 마쳤습니다’라는 표찰과 함께 출고된다. 이와 함께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의 예방수칙에 따라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영업소 및 상용차 공식 서비스센터 내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 체온계와 손 소독제를 비치하여 직원은 물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으며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도록 권장, 교육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3.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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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맥시마·디스커버리·알페온 등 20개 차종 리콜

큐브·맥시마·디스커버리·알페온 등 4만여 대 차량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총 20개 차종 4만308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닛산이 판매한 큐브 4976대는 전원분배장치 결함으로 회로단락 및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맥시마 1597대는 ABS 액추에이터 오일 씰의 제조 공정상 결함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돼 화재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날부터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10개 차종 1만8371대는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리콜 진행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된다. 오는 26일부터 무상 수리할 수 있다. 한국GM의 알페온 1만6672대는 전자식진공펌프의 배선 커넥터 결함으로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어 무상 수리 진행 중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2세대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606대는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오는 20일부터 무상 수리 가능하다. 포르쉐코리아의 911 카레라 397대는 센터콘솔 제어장치 결함이 확인됐다. 모두 미판매된 차량으로 리콜 후 판매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라이온스 시티 23대는 가스압력조절기의 균열로 가스가 누출되고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무상 수리 진행 중이다. BMW코리아의 K1600B 등 3개 이륜 차종 440대는 변속기 부품 체결 결함으로 변속기가 파손돼 주행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27일부터 전국 BMW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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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등 24개 차종 3만7901대 리콜…에어백 불량

국토교통부는 아우디코리아 등 7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총 24개 차종 3만790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CC 2.0 TDI GP BMT 등 15개 차종 2만3718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무스탕 132대, GM코리아의 캐딜락 BLS 95대는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티구안 2.0 TDI 올스페이스 85대는 동승자석 에어백의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 각도가 부적절해 사고 시 탑승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혼다코리아의 오딧세이 등 승용 및 이륜자동차 1만3531대는 2가지 리콜을 한다. 오딧세이 1533대는 2열 좌석 고정 장치의 결함으로 좌석을 분리한 후 재장착할 때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륜차 벤리110 1만1998대는 방향지시등 스위치 배선 묶음의 결함으로 전조등, 제동등, 경음기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임러트럭코리아가 판매한 아크로스 177대는 조향차축과 휠에 연결돼 조향각을 조절해주는 볼트의 조립 불량으로 회전 시 최소회전 반경이 12m를 초과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매출액 1%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화창상사가 수입 판매한 인디언 스카우트 등 3개 차종 140대는 브레이크 오일 주입 공정에서 공기가 유입돼 운전자가 평상시보다 더 깊이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거나 페달을 밟아야 원하는 제동력을 얻을 수 있어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 판매한 야마하 MTN690-A 23대는 구동체인(드라이브체인) 가이드 고정부품 결함으로 주행 중 고정볼트가 풀려 구동체인 가이드가 이탈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8.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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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21만대 화재발생 위험으로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 등 4개 업체가 제작 판매한 자동차 총 11개 차종 21만332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VQ) 21만2186대는 에어컨의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내부의 전기장치(릴레이 박스)로 떨어져 전기적 쇼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확인됐다.앞서 최근 2년간 그랜드 카니발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교통안전공단에 10여건의 제작 결함 조사를 의뢰한 결과 결함 가능성이 확인됐다.해당 차량의 제작 일자는 2005년 6월 10일∼2014년 4월 11일이다.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 220d 쿠페(Coupe) 등 7개 차종 825대는 좌석 등받이의 고정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GM의 G2X 184대는 동승자석 승객 감지 센서의 결함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펴지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록스(Arocs) 등 2개 차종 127대는 전조등에 제작사가 표기되지 않은 라벨을 부착해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해 국토부는 해당 자동차 매출액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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